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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_김창옥 힘들 때는 좋은 말을 듣고 싶습니다. 하지만, 내게 좋은 말을 들려줄 마땅한 사람이 없다면 좋은 강의를 혹은 책을 보면 됩니다. 오래 전에는 위로해 줄 사람이 없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겨서 더 초라해졌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제게 필요한 말을 해 줄 사람이 꼭 내 앞에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간접적으로 듣더라도 더 큰 울림을 줄 때가 있습니다. 유튜브의 강의로만 보다가, 책으로 접했습니다. 무언가 강의 요약집 같은 느낌입니다. 책 속에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옮겨보려고 합니다. "여러분 혼자 너무 짊어지지 마십시오. 자기 혼자 5년, 10년, 20년, 나 아니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가족을 모두 책임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 습관이 돼서 내 짐을 남들과 나누기 힘들어집니다. 그럼 안 될까 ..
상춘곡_정극인(핵심정리) ※ 티스토리에 중세국어를 타이핑하기 힘든 관계로 원문과 표기가 다릅니다. 같은 이유로 한문은 음독으로 표기하였습니다. 홍진에 뭇친 분네 이내 생애 엇더한고. 녯 사람 풍류를 미찰가 맛 미찰가. 천지간 남자 몸이 날만한 이 하건마난, 산림에 뭇쳐 이셔 지락을 마랄것가. 수간모옥을 벽계수 앏픠 두고, 송죽 울울리예 풍월주인 되여셔라. 엇그제 겨울 지나 새봄이 도라오니, 도화행화난 석양리예 퓌여 잇고, 녹양방초난 세우 중에 프르도다. 칼로 말아 낸가, 붓으로 그려 낸가, 조화신공이 물물마다 헌사롭다. 수풀에 우난 새난 춘기를 맛내 계워 소리마다 교태로다. 물아일체어니, 흥이애 다랄소냐. 시비예 거러 보고, 정자애 안자 보니, 소요음영하야, 산일이 적적한데, 한중진미랄 알 니 업시 호재로다. 이바 니웃드라, 산..
추일 서정_김광균(핵심정리)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 시의 가을 하늘을 생각케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의 폭포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나무의 근골 사이로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으 드러내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호올로 황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 저 쪽에 고독한 반원을 긋고 잠기어 간다. ■ 핵심 정리자유시, 서정시입니다.내재율입니다.회화적, 감각적, 주지적입니다.주제는 '가을 풍경의 황량함과 고독감'입니다. ■ 시구 분석1. 낙엽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 : 망명 정부..
남으로 창을 내겠소_김상용(핵심정리) 남으로 창을 내겠소. 밭이 한참갈이 괭이로 파고 호미론 김을 매지요.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새 노래는 공으로 들으랴오. 강냉이가 익걸랑 함께 와 자셔도 좋소. 왜 사냐건 웃지요. 시구 먼저 살펴 봅시다. 1. 남으로 창을 내겠소. : 시적 화자의 소망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기서 '남'은 시적 화자가 지향하는 곳으로 전원을 의미하는 동시에 밝고 건강한 세계를 의미합니다. 2. 밭이 한참갈이~김을 매지요. : 전원적 삶(안분지족)의 구체적인 모습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도시라는 인위적인 세계에서 벗어나 인간과 자연이 합일되는 생황을 누리려고 하는 시적 화자의 심경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3. 구름이 꼬인다 갈 리 있소. : 혹시라도 있을 세속적인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하고 있습니..
오감도_이상(핵심정리) 이 작품은 시적 화자이자 불길한 새의 표상인 까마귀가 아이들이 질주하는 풍경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있는 풍경을 그리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겠습니다.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 (길은막다른골목이적당하오.) 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 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4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5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6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7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8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9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0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1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제13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 13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소. (다른사정은없는것이차라리나았소.) 그중에1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좋소. 그중에2인의아해가무서운아해라도..
거울_이상(핵심정리) 이 시는 이상이 즐겨 사용한 '거울' 모티프를 중심으로 '거울 밖의 나(현실 속의 자아)'와 '거울 속의 나(내면의 자아)' 사이의 갈등, 즉 자의식의 갈등을 드러낸 작품입니다. 여기서 거울은 자기 성찰의 한 방편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시적 화자는 거울을 통하여 일상에 매몰된 채 잊고 있었던 '나'를 봅니다. '거울이아니었던들내가어찌거울속의나를만나보기만이라도햇겠소'에서 자기 성찰과 자아 탐구를 가능하게 하는 거울의 의미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시에서 거울의 이미지는 대칭 구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거울'이 거울 속의 나와 거울 밖의 공존을 가능하게 하는 긍정적인 의미와 그 둘을 단절시키는 부정적인 의미를 다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마상 대칭을 보여 줍니다. 또한 1연과 6연에서 거울로 인한 단절을 보여..
루이까또즈 카드지갑/명함지갑 후기 선물을 받았습니다.그동안 너무 필요했던 지갑을 말이죠!!사실 저에게 지갑은 가방의 부피를 차지하는 짐처럼 느껴져서, 그동안 반지갑을 사용했었습니다.반지갑마저도 챙길 때마다 짐처럼 느껴저서 한동안은 카드꽂이?라고 해야되나요?그거만 들고다닐 때도 있었어요.그러다가 동전, usb, 스마트키등을 갖고 다니면서 다시 반지갑을 들고 다녔습니다. 문제는 워낙 지갑에 욕심이 없어서, 굳이 비싸고 질 좋은 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 쓰다보니,너무 질이 안 좋았던 겁니다.ㅋㅋ만원정도에 사서 쓰던 지갑이 있었어요. 사진은 창피해서 없어요.;;그것마저도 반지갑이라 하도 접었다 폈다하니까 접히는 부분이 헤져서 조각조각 떨어져 나가더라구요.ㅋㅋ그래도 수납부분이 딱 제가 원하던거라 사용하는 데는 정말 편했어요.무튼 새 지갑을 ..
안산 중앙동 "담소 소사골 순대" 순댓국 일이주 지났을까요...?안산 중앙동에 위치한 "담소 소사골 순대"에 다녀왔습니다.아주 오래된 가게는 아닙니다.그렇다고 새로 생긴 가게도 아니구요..ㅠㅠ 1년은 됐고, 2년은 안된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가 순댓국을 진짜 좋아하거든요~ 밤에 배가 허기질 때 함께 먹는 것도 24시 순댓국,기분이 다운 돼서 기력이 없을 때도 24시 순댓국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웁니다.보통은 동네에 있는 24시 큰할매 순댓국 집이던가?, 하는 가게에 자주 가는데요,이 날은 볼일이 있어서 안산 중앙동에 갔다가전부터 한번 가보자 했던 "담소 소사골 순대"에 간 거죠 :-) 매번 언젠가 가보자, 언젠가 가보자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다녀왔습니다.ㅎㅎ그냥 바로 메인 메뉴 순댓국 한번 보실까요?? 역시 남자친구는 순댓국을 시켰습니다.사진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