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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분.국

[고등 문법] 음운 변동의 실제

■ 음운

개념: 말의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가장 작은 단위

종류: 자음, 모음, 소리의 길이

 

■ 음운 변동 현상

개념: 음운이 일정한 환경에 따라 다르게 발음되는 현상

원인: 우리말을 좀 더 쉽게 발음하면서도 말의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발생함

종류: 음운 변동 현상은 크게 '교체, 축약, 탈락, 첨가'의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음

교체 축약 탈락 첨가

한 음운이 다른 음운으로 바뀌는 현상

- 비음화, 유음화, 구개음화, 된소리되기

두 음운이 하나의 음운으로 줄어드는 음운 변동 현상

-거센소리되기, 모음 축약

두 음운 중에서 어느 하나가 없어지는 음운 변동 현상

-자음 탈락, 모음 탈락

두 음운 사이에 음운이 덧붙는 음운 변동 현상

-반모음 첨가

 

 

 


 

 

 

■ 비음화

  비음이 아닌 음운이 비음을 만나 비음 'ㅇ, ㄴ, ㅁ'으로 발음되는 현상

  예) 밥물[밤물], 침략[침냑]

 

■ 유음화

  비음 'ㄴ'이 유음 'ㄹ'의 앞 또는 뒤에서 유음 'ㄹ'로 발음되는 현상

  예) 훈련[훌련], 달나라[달라라]

  (cf. 장음표시는 넣지 않았습니다)

 

■ 거센소리되기

  예사소리 'ㄱ, ㄷ, ㅂ, ㅈ'이 'ㅎ'과 만나 거센소리인 'ㅋ, ㅌ, ㅍ, ㅊ'으로 발음되는 현상

  예) 입학[이팍], 가방은 놓고[노코] 가.

 

■ 구개음화

  앞말의 끝소리 'ㄷ, ㅌ'이 모음 'ㅣ'로 시작하는 형식 형태소를 만나 구개음인 'ㅈ, ㅊ'으로 발음되는 현상

  예) 쇠붙이[쇠부치]

 

■ 된소리되기

  일정한 환경에서 뒷말의 첫소리인 예사소리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현상

  예) ① 톱밥[톱빱],  ② 눈을 감고[감꼬] 들어 봐.

     부연설명 ① 받침 'ㄱ, ㄷ,ㅂ'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② 어간의 받침 'ㄴ, ㅁ' 뒤에 결합되는 어미의 첫소리 'ㄱ, ㄷ, ㅅ, ㅈ'은 된소리로 발음한다.

 

■ 모음 탈락

  두 모음이 이어질 때 그중 한 모음이 탈락하는 현상

  예) 음악 좀 꺼[꺼←끄-+-어]. (모음 'ㅡ' 탈락)

  

■ 두음 법칙

  어떤 소리가 단어의 첫머리에서 발음되는 것을 꺼리는 현상

  즉, 본래 첫소리가 'ㄴ'이나 'ㄹ'인 한자음이 단어의 첫머리에 쓰일 때, 'ㄴ'이나 'ㄹ'이 탈락하거나 'ㄹ'이 'ㄴ'으로 바뀌어 발음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녀'라는 한자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에는 '여자'처럼 [여]로 발음되지만, 뒤에 올 때에는 '남녀'처럼 [녀]로 발음된다.

  예) 미래-내일, 하류-유행, 혼례-예외, 진리-이발

 

 

 

 


 

 

■ 규칙에 따른 단어의 발음

'ㄲ, ㅋ'이 음절의 끝소리에 올 경우 'ㄱ'으로 발음된다. → 밖[박], 부엌[부억]

'ㅅ, ㅆ, ㅈ, ㅊ, ㅌ, ㅎ'이 음절의 끝에 올 경우 'ㄷ'으로 발음된다. → 낫[낟], 났[낟], 낮[낟], 낱[낟], 히읗[히읃]

'ㅍ'이 음절의 끝에 올 경우 'ㅂ'으로 발음된다. → 숲[숩]

 

■ 음절의 끝에 자음이 올 때의 발음의 원리 <음절의 끝소리 규칙>

 우리말에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음절의 끝에서 발음된다.

 음절의 끝에 7개 외의 자음이 오면 7개의 자음 중 하나로 바뀌어 발음된다.

 

■ 한 단어에서 여러 음운 변동 현상이 함께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의 앞날은 희망으로 가득하다

1단계) [압날] : 음절이 끝에 온 받침 'ㅍ'이 'ㅂ'으로 바뀜 → 음절의 끝소리 규칙

2단계) [암날] : 받침 'ㅂ'이 뒤에 오는 비음 'ㄴ'을 만나 비음 'ㅁ'으로 바뀜 → 비음화

 

결심을 굳힌 그 사람을 아무도 말릴 수 없었다.

1단계) [구틴] : 예사소리 'ㄷ'이 'ㅎ'과 만나 거센소리 'ㅌ'으로 축약됨 → 거센소리되기

2단계) [구친] : 'ㅌ'이 모음 'ㅣ'로 시작하는 형식형태소를 만나 구개음 'ㅊ'으로 발음됨 → 구개음화

 

 

☞ 참고) 겹받침의 발음_ 표준 발음법 제 4장 받침의 발음

 [제8항] 받침소리로는 'ㄱ, ㄴ, ㄷ, ㄹ, ㅁ, ㅂ, ㅇ'의 7개 자음만 발음한다.

 [제9항] 받침 'ㄲ, ㅋ', 'ㅅ, ㅆ, ㅈ, ㅊ, ㅌ', 'ㅍ'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대표음 [ㄱ, ㄷ, ㅂ]으로 발음한다.

 [제10항] 겹받침 'ㄳ', 'ㄵ', 'ㄼ, ㄽ, ㄾ', 'ㅄ'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ㄱ, ㄴ, ㄹ, ㅂ'으로 발음한다.

 [제11항] 겹받침 'ㄺ, ㄻ, ㄼ'은 어말 또는 자음 앞에서 각각 [ㄱ, ㅁ, ㅂ]으로 발음한다.

  주의.. 예외 조항도 있다.

 

 

 


 

 

합니다[함니다]: 비음화. 앞말의 받침 'ㅂ'이 뒤에 오는 비음 'ㄴ'을 만나 비음 'ㅁ'으로 발음됨

확정[확쩡]: 된소리되기. 앞말의 받침 'ㄱ' 뒤의 첫소리 'ㅈ'이 된소리 'ㅉ'으로 발음됨

역할[여칼]: 거센소리되기. 'ㄱ'과 'ㅎ'이 만나 두 음운이 축약되어 거센소리인 'ㅋ'으로 발음됨

묻혀[무처]: 1단계) 거센소리되기. 받침 'ㄷ'이 'ㅎ'과 축약되어 'ㅌ'으로 발음됨. [무텨]

              2단계) 구개음화. '텨'의 'ㅌ'이 반모음 'ㅣ'로 시작하는 이중모음 'ㅕ'를 만나 [무쳐]로 발음됨.

                       또한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쳐'는 [처]로 발음해야 함. [무처]

  ☞ 표준 발음법 제 5항

   'ㅑ, ㅒ, ㅕ, ㅖ, ㅘ, ㅙ, ㅛ, ㅝ, ㅞ, ㅠ, ㅢ'는 이중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 1. 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가져[가져], 다쳐[다처]

 

커지고[커지고]: 모음 탈락. '크-+-어지-+-고'. 모음'ㅡ' 탈락

관라[괄리]: 유음화. 앞말의 받침 'ㄴ'이 유음 'ㄹ'의 영향을 받아 'ㄹ'로 바뀌어 발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