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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이션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말로 하지 않아도 그렇게 들리게 하는 꽃. 카네이션이다. 특히나 스승의 날에 받는 카네이션은 의미있다. 비록 한송이라도 말이다. 조화는 받아봤지만, 이렇게 생화는 처음 받아봤다. 개인적으로 꽃'사진'을 좋아하고 생화보다는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조화를 선호한다.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생화가 이렇게 예쁘단 걸 처음 알았다. 이날은 퇴근 길에도 힘이 넘쳤다. 하지만 역시 생화는 간직할 수 없단 걸 떠올리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다음 날 출근 길에 공원 나무 밑에 버려진 카네이션 바구니를 보았다. '버려진'거라고 나 혼자 해석한 걸까. 하지만 그건 누가봐도 갈색빛으로 버려진 거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의미 있는 말들이 나무 밑에 버려져 있었다.
욕심을 버려야... 어떤 일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일단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반이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책상 앞에 고민하고 걱정해봤자 무엇을 이루기는커녕, 경험도 못 한다. 그래서 나는 되든 안 되든, 일단 '시작'을 해보는 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작' 다음에는 '욕심'을 멀리해야 일을 계속 수행할 수 있는 것 같다. 완벽하게 해내려는 욕심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욕심 처음부터 잘 하려는 욕심 애초에 그 행위 자체가 무언가를 얻어야만 지속되는 욕심 ..... 그러면 어차피 유지할 수 없다. 나는 저 욕심들을 모두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이렇게 블로그에 글도 전 블로그보다 자주 올리지도 못한다. ㅠㅠ 완벽하게 잘 해내려고 하다보니, 내가 무언가를 할 때 제약들이 너무 많아진다. 제약들이 많아지다..
치실 사용 내일은 치과 정기검진가는 날 건강보험공단에서 하는 구강검진 겸 원래 다니던 치과 정기검진 날짜도 된 겸 겸사겸사 그런데 치과는 언제나 무섭고 걱정된다. 치료 자체가 무섭기도 하지만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 특히 치과는 치료비가 정말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평소에 돈 아끼는 방법은 평소에 치아관리를 잘 하는 게 아닐까 싶다 특히나 나는 양치를 잘 하는 편인데도 치아가 잘 썩는 걸 보면 아마도 내 생각이지만 새콤달콤, 젤리를 좋아한다. 당분이 들어간 과일 쥬스를 좋아한다. 쥬스는 음료라 먹고 양치를 안 한다.ㅋㅋ 그래서 내가 평소에 지키려고 노력하는 치아관리는 1. 음식물을 먹으면 꼭 양치하기. 칫솔 갖고 다니기 2. 당분이 들어간 음료를 먹었을 때는 가그린이나 물로라도 가글하기 3. 하루 세번은 못 해도..
촛불하나_god 아주 먼 옛날,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생이었던 때였나 지오디를 엄청 좋아했던 시절...ㅋㅋㅋ 지오디 앨범 테이프를 그렇게 모았었다. 그때는 테이프케이스에 들어가도록 가사집(?)과 사진이 여러번 접혀있었는데 계속 펼쳤다 접었다하면 접힌 부분이 찢어지기도... 지오디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촛불하나는 아직까지도 가끔씩 듣고있는 노래다. 힘들 때 힘을 내고 싶을 때 힘들 때 기분좋아지고 싶을 때 가사도 어쩜그리 내 맘 같은지 내 맘 같은 게 이별가사 저리가라다. 가사가 너무 좋으니까 많은 사람들 가사 좀 보세요!! :-) 세상엔 우리들보다 가지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랠 부릅니다 힘내라 얘들아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
귀천_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별들은 따뜻하다_정호승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이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