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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촛불하나_god

아주 먼 옛날, 그러니까 내가 초등학생이었던 때였나

지오디를 엄청 좋아했던 시절...ㅋㅋㅋ

지오디 앨범 테이프를 그렇게 모았었다.

그때는 테이프케이스에 들어가도록 가사집(?)과 사진이 여러번 접혀있었는데

계속 펼쳤다 접었다하면 

접힌 부분이 찢어지기도...

 

지오디의 노래를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촛불하나는 아직까지도 가끔씩 듣고있는 노래다.

 

힘들 때 힘을 내고 싶을 때

힘들 때 기분좋아지고 싶을 때

 

가사도 어쩜그리 내 맘 같은지

내 맘 같은 게 이별가사 저리가라다.

 

가사가 너무 좋으니까 많은 사람들 

가사 좀 보세요!! 

:-)

 

촛불하나-god

 

 

세상엔 우리들보다 가지지 못한

어려운 친구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을

그 친구들을 위해

이 노랠 부릅니다

힘내라 얘들아

왜 이렇게 사는 게 힘들기만 한지

누가 인생이 아름답다고 말한건지

태어났을 때부터 삶이 내게 준 건

끝없이 이겨내야 했던

고난들뿐인 걸

그럴 때마다 나는 거울 속에

나에게 물어봤지 뭘 잘못했지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길래

내게만 이래

달라질 것 같지 않아

내일 또 모레

하지만 그러면 안돼

주저앉으면 안돼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주어진대로

이렇게 불공평한 세상이 주는대로

그저 받기만 하면 모든 것은 그대로

싸울텐가 포기할텐가

주어진 운명에 굴복하고 말텐가

세상 앞에 고개 숙이지마라

기죽지마라 그리고 우릴 봐라

지치고 힘들 땐 내게 기대

언제나 니 곁에 서 있을게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내가 너의 손 잡아 줄게

너무 어두워 길이 보이지 않아

내게 있는 건 성냥하나와 촛불하나

이 작은 촛불하나

가지고 무얼하나

촛불하나 켠다고 어둠이 달아나나

저 멀리 보이는 화려한 불빛

어둠 속에서 발버둥치는 나의 이 몸짓

불빛을 향해서 저 빛을 향해서 

날고싶어도 날 수 없는 나의 날개짓

하지만 그렇지 않아

작은 촛불하나 켜보면 달라지는 게 너무나도 많아

아무것도 없다고 믿었던 내 주위엔

또 다른 초 하나가 놓여져 있었기에

불을 밝히니 촛불이 두개가 되고

그 불빛으로 다른 초를 또 찾고

세개가 되고 네개가 되고

어둠은 사라져 가고

 

 

 

앨점사진... 정말 앳됏다.

 

 

 

마음 속에 촛불 하나씩 켜고 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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