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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정왕동 '다원 서서갈비'

매주 남자친구를 만나는 날은 맛있는 걸 먹는 날이 된다.

그러다보니 일주일을 미리 생각한다.

이번주말에는 뭐 먹지?(ㅋㅋ)

심지어 이날 먹은 메뉴는 딱 일주일 전 주말에 맛있는 거 먹고, 바로 정한 메뉴.

바로 점심 먹으면서, 입안에 한 가득 우겨넣으면서 

'저녁 뭐 먹지?'를 되뇌이는 것과 같달까.

 

갈비를 먹게 된 이유는 

두세달 전에 정왕동 시화병원 주변에 있던 갈비집에서 갈비를 저렴하고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다.

그때 기억으로 남친한테 그 기분을 알려주고 싶어서였다.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내 기억 속에 갈비집은 상호명이 '서서갈비'였다.

그런데 정왕동 이마트 근처에도 '서서갈비'가 있는 거였다.

우리는 이마트 주위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했고, 상호명이 같으니까 체인점인 줄 알았다.

가격도 저렴한 게 얼추 비슷해 보였다.

심지어 우리는 먹고 계산할 때까지도 같은 곳인 줄 알았는데

블로그에 사진 올리면서 알았다. 미세하게 상호명이 다르단 걸(ㅋㅋ)

물론 이곳에서도 맛있게 먹었으니까 뭐~

살짝 아쉬운 점은 이따 적겠다.

 

이곳은

정왕동 이마트 주변에 위치한 '다원 서서갈비' 이다.

 

이마트 주변에는 워낙 상가가 많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라

(나름 정왕동 로데오 거리라구요. 누군가에게는 대학로일 것이에요..)

접근성이 좋다. 건물 2층이였나? 올라가야했다.

아! 참고이자 주의할 점은 시화병원 근처에 위치한 곳은 '갈비명가서서갈비 본점'이다.

 

 

입구컷

밖에서 봐도 식당 규모가 꽤 크고, 놀이방이 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 손님에게 좋을 듯 싶다. 

놀이방 내부는 사진으로 못 남겼지만, 뭐 미끄럼틀과 오락실 게임기 같은 것들이 있었다.

깔끔하니 괜찮아 보였다. 

 

 

 

입구 벽에 붙어 있던 메뉴와 가격

돼지맛갈비는 7,900원으로 네덜란드산이고, 돼지갈비는 1,2000원으로 국내산이다.

 

우리는 애초에 무엇을 먹을지 정하고 간 것이었으므로 빠르게 주문을 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돼지 맛갈비 7,900원 2인분 주문 후 1인분 추가

된장찌개 2,000원(기억으로 그래요.ㅠㅠ)

공깃밥 1,000원

나중에 추가된 갈비와 함께 먹은 물냉면 3,000원

 

 

기본 밑반찬이 셋팅되었고, 바로 고기 올려버리기.

위의 양이 돼지 맛갈비 2인분 양이다.

양념된 갈비는 타지 않게 자주 뒤집어야 된다. 방심하면 아까운 고기가 타버린다.

서빙하시는 분들은 한국인이 아니었다. 주문할 때 오류 있을 수 있다.;;

위에서 아쉬운 점을 말했었는데, 

사실 전에 먹었던 시화병원 쪽 갈비도 가격이 저렴했다. 이곳과 비슷하거나 같았다.

그런데 밑반찬이 끝내줬다... 양념게장이랑 새우장이 나와서 놀랐다.

그런데 이곳은 새우장 그런거 없구요.

양념게장도 위의 사진 왼쪽 하단처럼.. 약간 형체가 우리가 아는 게의 형체는 아니었다.

물론 맛은 비리지 않고 살짝 달짝지근 먹기는 괜찮았다.

 

여기서 나왔던 밑반찬은

양념게장, 두부김치, 소스+양파, 파채, 샐러드, 오이냉국이다.

양념게장을 제외한 밑반찬은 셀프코너에서 편하게 퍼다 먹으면 된다.

고깃집에서 우리는 워낙 쌈채소를 많이 먹어서 셀프코너를 좋아한다.

 

 

 

내부에 좌석은 뭐 이런 식으로 생겼다. 그냥 전체적으로 넓고 깔끔하다.

아 그리고 입구 쪽에 퍼먹는 아이스크림도 있다.

 

 

ㅎㅎ.. 맛있어서 우리는 1인분 추가로 주문했다.

하나도 태우지 않고 먹어서 뿌듯했다.

개인적으로 소갈비보다는 돼지갈비가 부드럽고 살코기 더 좋다.

추가 주문한 고기는 물냉면과 함께 먹었다.

 

원래 물냉면은 이 그릇에 나오는데 깜빡하고 사진 찍기 전에 덜어버림;;

 

덜어버린 냉면

고기의 마무리는 깔끔하게 비냉보다는 물냉을 선호해서..

 


갈비 맛은 평타. 가격 생각하면 만족스러웠다. 맛있었다.

간도 딱 좋고, 부드러웠다.

양념된 고기라 굽는 건 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숯불에 굽기 때문에 불조절이 안된다. 불 껐다켰다 불가능하다.

야채 셀프코너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갖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된장찌개 같이 시킨 건 정말 잘했다고 서로 칭찬할 정도로 같이 먹기에 좋았고, 맛있었다.

된장찌개에는 쪼매난 버섯, 두부, 양파, 고추가 들어가 있다. 

냉면은 인스턴트 느낌이 나지만, 그래서 맛없지는 않다. 

냉면은 간이 세게 느껴졌다. 새콤보다는 짭짤하고 달콤하달까. 

그래도 맛있게 먹었다. 참고로 시화병원 쪽 냉면은 맹맹해서.. 맛이 없었거든.

 

그래서 이 날도 과식.ㅎㅎ

내가 매번 월요일에 아픈 이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