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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릴리바이레드 무드 시네마 매트 엔딩(레드액션) 후기

진짜 립제품에 재미 들리기 시작하면 나의 지갑이 곤란해지는데,

매번 참고 참더라도 결국에는 사게 되긴 하더라.

생각해보면 솔직히 색조 립제품은 끝까지 써보고 버린 적이 없다.

거의 유통기한, 보관기한기 지나 버려 버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립제품이 많은 편도 아니다.

나는 화장품보다 옷이 더 좋아서...ㅎㅎ


아무튼 많이 안사다보니까 오히려 한 번 살 때, 고민을 더 많이 한다.

처음에 문제는 틴트를 살까, 립스틱을 살까였다.

이게 웃긴 게 어차피 무한 반복이란 거다.

틴트를 산다

다음에 립스틱을 산다

다다음에 틴트를 산다

다다다음에 립스틱을 산다

....???

.......................????????

이제 그런 나를 아니까 그냥 순응하고 받아들인다.

마지막으로 산 게 겨울인었던가.

미리 봄을 맞이하겠다며 페리페라에 최애쁨템을 샀었다. 

에어리 벳벳이던가.

무튼 만족스럽게 사용했었는데, 이게 핑크코랄이랄까? 그래도 나름 웜하긴 한데

아무래도 핑크를 바르다보니, 레드가 바르고 싶어졌다.

ㅋㅋㅋㅋ

특히 시크하게 입고 레드립 바르는 거... 좋죠.


그래서 레드립을 엄청 고민했었는데, 원래 미샤에 살사레드 제품을 살려고 확정했었다.

문제는 갈 때마다 매장품절이라면서 언제 들어올지도 모른다하고...

점점 짜증이 쌓였고, 케이스가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부실하고 약하게 느껴져서

그냥 선택지를 바꿨다.

검색과 올리브영을 가서 직접 테스트하고 고른 제품!!

릴리바이레드 무드 시네마 매트 엔딩

1호 레드액션

가격은 11,000원이다.


늘 느끼지만, 색조 제품은 무조건 매장에서 확인하고 사는 걸 추천한다.

나는 손등에 발라보는데, 

이게 하나 바르고 지우고, 하나 바르고 지우고 하지 말고.

고민되는 색상을 손등에 팔레트마냥 한번에 나열해서 발라버리면

훨씬 비교하기 쉽고, 선택하기 쉬워진다.


내가 립스틱이 아닌 틴트를 썼던 이유는 지속력과 발색력 때문이었다.

내가 썼던 로드샵 립스틱들은 이 두가지가 모두 약했다.

립스틱이니까 지속력은 이해한다 치는데, 발색력까지 약하면... ㅠㅠ

여러가지 실패해보며 얻은 결론은 나는 채도가 좀 있는 걸 좋아한다.

누드누드한 느낌은 내 얼굴의 생기를 더 뺏어가는 느낌.

그래서 레드 색상은 잘 선택한 것 같다.

케이스가 핑쿠핑쿠하다.

사실은 립스틱 케이스 좀 검정색.. 이런 시크한 느낌을 바랐는데

어쩌다보니 핑쿠를.. 무광이다.

그래도 디자인은 깔끔해서 다행이었다. 사이즈는 작다.

1호 레드액션

립스틱은 제일 처음 쓰려고 뚜껑 열었을 때, 저 고운 자태가 너무 매력적이다.

한번도 뭉개진 적 없는, 이제 막 뭉개져야 할 아찔한 높낮이(?)

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향!!

그동안 페리페라 에어리 벨벳 틴트를 쓰면서 그 이상한 비누같은 향이 너무 싫었다.

뭘 먹든 마시든 비누를 먹는 느낌

그리고 인위적이고 강도가 세다.

그런데 이 립스틱은 초코향이 난다.

거기다 강도가 세지도 않고, 은은해서 나는 나도 모르게 계속 덧바르고 있더라..;;

갖고 있던 비슷한 제품 색상 비교.

제일 왼쪽이 마몽드 벨벳레드

가운데 릴리바이레드 레드액션

오른쪽 이니스프리 지금은 단종된 햇살어쩌구레드.. 크리미 틴트 립스틱이었나.. (지금은 릴리바이레드 사고 이건 버림.ㅎ)

마몽드 벨벳레드는 있으면 쓸 경우가 있으나 (자연스러움)

내가 좋아하는 색상은 아니라 자주 쓰지 않는다. 정확히 손등에 발색한 색상은 예쁜데,

내 얼굴에 올렸을 때 칙칙해보여서.ㅠㅠ 

나는 좀 채도가 있는 게 좋았다.

이름이 레드액션이라 진짜 완전 새빨강을 기대했는데

입술에 바르고 보니, 다홍색상의 느낌이 있다.

약간 주황빛이 도는 레드 색상? 그래서 웜톤에게 잘 어울릴 것 같다.

색상을 계속 비교하다보니 느꼈는데, 

아... 정말 레드도 같은 레드가 없다고. 그래서 립제품은 계속 모으게 된다고.. 


마지막으로 화해에서 검색한 릴리바이레드 무드 시네마 매트 엔딩(레드액션) 제품 정보이다.

또 성분을 중요시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으니까.

립제품이 이정도면 그냥 양호하다고 생각해서 초이스

근데 립제품 잘못쓰면 진짜 큰일 나긴 하더라.

나는 실제로 피부과 가서 연고처방도 받은 적 있었다.

입술에 수포가 다다다다다!!

이건 괜찮았다.

아 그리고 발색력도 처음에는 은은하게 다홍빛이 나고, 

덧바르면 레드색상이 더 강해진다.

덧발랐을 때가 이름에 맞는 색상인 듯. 

진하기 마음에 든다.

솔직히 기대 안 하고 산 제품인데, 같은 제품의 다른 색상도 사고 싶음.